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부터 서울시내 보건소 곳곳에서 시작됐다. 이날 시행된 예방접종은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와 입소자에게 접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수도권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앞으로 2주간 더 연장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주부터 2주간 연장하는 방안을 오늘 회의서 논의하고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도시화는 도시의 무게를 늘린다. 인구가 늘면서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는 건물과 설비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인구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구에서 도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의 50%에서 2050년엔 7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스라엘 와이즈만과학연구소는 2020년을 기점으로 인공물의 질량이 생물량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인공물의 태반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 도시다. 갈수록 무거워지는 도시는 지반의 안정성을 얼마나 위협할까?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지구물리학자 톰 파슨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6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300명대로 내려갔다가 다시 400명대로 늘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시작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20일 이후 1년 37일만이다.이날 오전 9시 서울 중랑구 신내동 보건소에선 유린원광요양병원 요양보호사 20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중랑구 1호 접종자인 이순단(63) 유린원광노인요양원 요양보호사는 “전날 밤에 혹시라도 부작용이 있을까봐 걱정이 좀 됐지만, 독감 백신도 매년 맞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겠지 라고 마음을 놓기로 했다”며 “실제로 맞아보니까 그냥 독감 백신 맞을 때 정도의 느낌이었다.
“기후변화는 우리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현시점에서 이런 중요한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준 것은 매우 환영받을 일입니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세계적인 케이팝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지난 25일 블랙핑크는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존슨 총리 친서를 전달 받았다. 영국은 오는 11월 열리는 COP26 주최국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해 12월 블랙핑크 공
제주의 성소수자운동 활동가 김기홍(38)씨는 ‘논바이너리(성별 이분법에 속하지 않는 사람) 트랜스젠더’다. 중학교 음악교사였고, 녹색당에서 두 차례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정치인이었다.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제주의 거리를 누비는 퀴어 퍼레이드의 가장 앞줄에는 김기홍씨가 있었다. 그런 그가 지난 24일 자신의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너무 지쳤어요. 삶도, 겪는 혐오도, 나를 향한 미움도”라는 글을 남겼다. 대학에서 음악교육학을 전공한 김씨는 2015년부터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비정규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보건소 시설을 둘러본 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오전 9시에 김윤태 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 의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을 확인했다.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전국 65살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었다.요양병원은 병원 내 의료인력을 활용한 자체접종 방식과 요양시설 등 사전에 계약된 의사 또는
정치 BAR_길윤형의 알고 싶어 올 한해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끼칠 변수 중 하나는 누가 뭐래도 7월로 예정된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여부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한 뒤 “도쿄평화올림픽 성공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 외교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와 “관계 회복을 위한 계기를 한국이 만들어야 한다”는 일본의 강경한 자세로 인해 관계 개선의 중요한 계기로 여겨졌던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 ‘2020년 개최’가 무산됐습니다. 이후 한국 내에선 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이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냉동고에 2주간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초저온 상태에서만 보관해야 해서, 보관 및 운송이 어려웠던 부담이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미 식품의약국은 25일(현지시각) 냉동된 화이자 백신 원액을 섭씨 영하 15~25도 사이에서 2주까지 보관 및 배송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국은 “일반적인 약국 냉동고에서도 화이자 백신 원액을 2주간 보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당초 미 식품의약국은 화이자
이달 초 〈문화방송〉(MBC)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휴먼 다큐멘터리 ‘용균이를 만났다’를 방영했다. 전용 헤드셋을 장착하면 눈 앞에 현실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이 기술 덕택에 시청자들은 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한 고 김용균씨의 작업 현장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현실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가상현실과 달리,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은 사용자가 있는 실제 공간 위에 가상의 정보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국민 10명 중 7명을 넘어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도 지난주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결과 접종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71%였다고 이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반드시 접종받겠다’는 응답이 48%, ‘아마 접종받을 것’이 23%였다. ‘아마 접종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4%, ’절대 접종받지 않
경기도가 도내 외국인노동자 주거환경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외국인 노동자 10명 가운데 절반은 비거주지역에 살며 이 가운데 4명가량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일러가 설치되지 않은 숙소도 40%에 달했다. 경기도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도 차원에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경기도는 지난해 12월 포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 안 숙소에서 외국인노동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1월27일까지 약 한 달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시군 및 읍
일제강점기 때 광주·전남지역에서 국외로 강제징병·징용된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구술집이 발간됐다.‘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강제동원 기록 구술 집 <배고픔에 두들겨 맞으면서도 하얗게 핀 가시나무 꽃 핥아먹었지>(미디어민·338쪽)를 펴냈다고 26일 밝혔다. 기록 구술 집의 책 제목은 권창열씨의 증언에서 땄다. “아카시아 꽃이 3월 달이면 하얗게 피어요.…가서 고놈 핥아먹느라고 두들겨 맞아가면서도 일 안 나가고 고놈 핥아먹느라고. 아, 고놈이라도 핥아먹은께 살 것
연봉 인상 끝판왕은 어디?넥슨이 촉발시킨 정보기술(IT)·게임업체 간 우수 개발자 지키기·유치 목적의 ‘연봉인상 레이스’가 갈수록 파격적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인상 폭이 ‘더블’ 이상으로 뛰고, 비 아이티·게임 업체들도 뛰어드는 모습이다.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은 개발직군 신입사원의 첫 해 연봉을 6천만원으로 정하고, 재직자 가운데 개발직군 연봉은 2천만원씩, 비개발직군은 1천만원씩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상반기 채용하는 경력 개발직에는 이전 직장에서 받던 1년치 연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의 기본소득 주장을 비판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향해 “민생과 경제가 중요하지 좌파면 어떻고 우파면 어떻느냐”고 반박했다.이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지사를 겨냥한 글을 올려 “지사님의 관심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좌파냐 우파냐가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개선하는데 유효적절하냐를 기준으로 기본소득을 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 지사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 “우파들의 정책이다. 신자유주의의 거대한 속임수”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화 생산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국내 사전계약 신기록을 세웠다.현대차는 아이오닉5 롱 레인지의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기존에는 지난해 출시된 기아 4세대 카니발 2만3006대가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첫 신차다. 정식 출시는 다음달 유럽에서 먼저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오는 4월 첫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오닉5의 가격대는
전남 목포시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32명이 자가격리 조처됐다. 26일 목포시보건소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목포시보건소 하당지소 ㄱ팀장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하당 보건지소를 일시폐쇄하고, 직원 등 접촉자 135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했다. 방역당국은 “일단 진단검사를 받은 135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ㄱ팀장과 접촉한 하당지소 직원 19명과 시 보건소 직원 13명 등 모두 32명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목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급등한 여파로 코스피가 급락하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50분 현재 2.9%(93) 급락한 3006을 기록하며 다시 3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원 안팎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2조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7% 급락 중이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대량 매도 등으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4원 급등(원화가치 급락)한 1120.2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금리가 불안해지자 한국은행이 국고채 매입 계
7년여만에 취업제한이 풀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일단 그룹 경영에 공식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26일 이사회에서 김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안건을 다루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14년 2월 부실 계열사를 부당지원해 그룹내 다른 회사에 3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형이 확정됐다. 확정 판결 당시 김 회장은 ㈜한화,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7개 계열사 대표에서 모두 물러났다. 현행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은 집행유예로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집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전문가들의 2차 자문에서도 예방효과와 안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이자 백신의 국내 품목 허가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26일 ‘특례수입’으로 들여온 백신은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코미나티주)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따져본 결과 품목 허가가 가능하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일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청 품목의 국내 코로나19
[미얀마에서 온 편지 ②] 천기홍 양곤대 세종학당 교수 쿠데타 발생 4주째인 지난 22일, 미얀마 거리에는 시민 수백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전날 밤 군 과도정부가 국영방송을 통해 “강성 시위대가 아무것도 모르는 10대와 젊은이들을 선동해 국가를 혼란 속으로 몰아간다”며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협박했지만 청년들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청년들은 유혈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인명 피해 대상이 자신이 될 수 있다고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쪽 팔을 걷어붙이고 혈액형과 이름, 연락처를 지워지지 않게 유성펜으로 새겼습니다. 청년들이 아무것도 몰
법조계·학계 의견 들어보니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을 신설해 ‘수사-기소 완전분리’를 이루려는 여당의 속도전에 법조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사-기소 분리라는 장기적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검찰개혁을 위해 이제 갓 가동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의 안착이 우선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충분한 사전 논의 없는 속도전이 정략적으로 비쳐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5일 <한겨레>가 인터뷰한 법조인, 학자들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방안에 대체로 동의했다. 다만
국정농단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유죄 확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납부 기한 내 벌금과 추징금 215억여원을 납부하지 않아 검찰이 강제집행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26일 검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박 전 대통령은 벌금 자진 납부기한인 지난 22일까지 벌금 및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180억원과 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았다. 벌금은 형법상 판결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납부 계획을 알리지
1968년 동해 상에서 북한이 미국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를 나포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승조원 등에게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를 배상하라는 미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미국의 소리>(VOA)는 미 워싱턴디시(DC) 연방법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각) 공개한 판결문에서 푸에블로호 승조원과 가족, 유족 등 171명에게 이같이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25일 보도했다.재판부는 승조원 49명에 대해 1인당 1310만 달러에서 2380만 달러 등 총 7억7603만 달러, 승조원의 가족
북한이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어 기업이 생산과 경영활동을 독자 진행할 수 있는 경제적·법률적 환경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초 노동당 제8차 대회를 통해 밝힌 ‘자력갱생’ 노선을 통한 경제발전을 위해 경제개혁에 나서려는 모습이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노동당 제8차 대회와 당중앙위원회 8기 제2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5일 화상회의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회의는 김덕훈 내각총리가 주
[ESC] Q1 결혼 10년차입니다. 내 생애 최고 행운이 남편을 만난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남편이랑 정말 잘 맞아요. 나만의 대나무숲일 정도로 밖에서 못하는 얘기도 다 하고 대화도 많아요. 그런데, 주관적으로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나 싶은 게 있어요. 대화는 많은데 스킨십이 없어요.뭐 껴안고 뽀뽀하는 거 말고 섹스나 키스 등 성적인 교감이나 이런 건 전무한 것 같아요. 이제 두 아이가 잠자리 독립을 해서 같이 자도 되는데, 남편이 굳이 거실에서 잡니다. 친정엄마가 아이들 때
1994년 미국은 독특한 실험을 했다. 공영주택에 거주하는 4600가구를 세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게는 빈곤율이 낮은 지역, 즉 잘 사는 동네에서만 쓸 수 있는 임대료 바우처를, 두 번째에는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바우처를 지급했다. (세 번째 그룹은 대조를 위해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그로부터 10년 가까이 흐른 뒤 연구자들은 세 그룹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추적했다. 가장 잘
3·1절에 인천국제공항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유튜버는 미국에 사는 12살 어린이로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인천공항 테러 예고 동영상 게시자의 신원을 특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현재는 미국에 사는 ㄱ(12)군으로 파악됐다.ㄱ군은 지난 21일 유튜브에 ‘인천공항 3월 1일 오전 11시에 테러할 것'이라는 제목의 10초짜리 협박성 동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 영상의 제목
[책&생각] 홍순철의 이래서 베스트셀러 애린 왕자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최현애 옮김, 김일광·박창원·이상규 감수/이팝·9900원충청도 출신인 필자에게도 사투리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다. 청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을 위해 상경한 필자는 촌놈처럼 보이기 싫었다. 충청도 억양을 자제하고 자연스러운 서울말을 쓰면서 서울 사람 행세를 했다. 주말이면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을 타고 한 바퀴 돌면서 서울 지하철 노선을 외웠고, 친척 집인 송파구에서 학교를 오가다 보니 주변 친구들도 별 의심 없이 서울 사람이라고 여겼다. 그러던 어느
[ESC] 사진기자들은 종종 “사진은 손이 아니라 발로 찍는 것”이라고 말한다. 많이 돌아다닐수록 좋은 사진을 얻을 기회가 많아진다는 뜻이다. 여행도 그렇다. 구석구석 걷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선물 같은 풍경을 만나기도 한다. 봄바람 부는 날, 부산에 걷기 좋은 길이 있다. 북적이는 여름 해변에선 볼 수 없었던 도심 풍경과 자연을 만나는 길이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미포 약 18㎞를 잇는 해파랑길 1코스다. 살랑거리는 봄바람 맞으며 설렁설렁 걸으면 6~7시간 걸린다. 부산 대표적인 여행지 이기대
[책&생각] 휴먼카인드: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인플루엔셜·2만2000원거대한 재난에서 인간은 선의를 발휘할 수 있다. 이 명제는 상식과 달라 보이지만 구체사례를 들여다보면 조금씩 납득하게 된다.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하며 도시를 마비시켰다. 언론은 도시 곳곳에서 성폭행과 총격 사건, 살인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지만 오보로 드러났다. 시민들은 구조대를 조직해 식량과 의복, 약품을 얻은 뒤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자원봉사
“어머! 샤인머스캣이 열받았나 보다 깔깔깔!”같은 반 친구들이 엘파바를 놀린다. 2013~2014 국내 라이선스 초연과 2016년 재연 때는 샤인머스캣 대신 “브로콜리”라고 불렀다. 엘파바 피부가 초록색이기 때문이다. 엘파바는 엄마의 불륜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아빠의 사랑을 못 받았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동생을 돌보는 게 일이었다. 그래도 밝고 씩씩했다.지난 16일 시작해 오는 5월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위키드> 이야기다. 엘파바는 단지 피부색이 남들과
[부산시장 예비후보 연속 인터뷰] ③ 국민의힘 박형준 4월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를 가려내는 각 당 경선이 열흘가량 앞으로 임박했다. 국민의힘이 다음달 4일 본선 진출 후보를 결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은 6일 1차 경선을 한다.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들 가운데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자진해서 사퇴한 경우를 빼면, 25일 현재 예비후보 8명이 본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한겨레>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도우려 예비후보들을 차례로 인터뷰한다. 인터뷰는 코로나19 사태 탓에 서면과 전화통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일대를 둘러보고 가덕도 신공항 추진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가덕도 특별법)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등 파격적인 특혜를 담고 있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법안이라는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가덕도 공항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마침 이날은 여야가 가덕도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예고한 하루 전날이기도 했다. 야당은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며 “탄핵
의회난입 사태에 연루된 미국 무장세력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의회연설에 맞춰 의회를 폭파하고 의원들을 살해하겠다는 계획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요가난다 피트먼 미 의회경찰국장 대행은 24일(현지시간) 의회난입 사태와 관련한 하원 청문회에서 "1월 6일 의회난입 사태 현장에 있었던 무장단체 멤버들이 국정연설과의 직접적 연계 속에 의회를 날려버리고 의원들을 가능한 한 많이 죽이고 싶다는 바람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과 상·하원의원들이 의회에 집결했을 때를 노
민주연구원 ‘코로나발 교육공백 복구 로드맵’ 보고서‘ 코로나19로 발생한 교육 공백을 메꿔줄 가장 적절한 수단으로 ‘등교 확대’가 꼽히고 있는 가운데, 가정폭력 취약 학생이나 필수근로자 자녀 등 등교가 가장 시급한 학생부터 ‘등교 우선순위’를 주자는 제안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산하 정책연구원인 민주연구원은 지난 23일 ‘코로나발 교육공백 복구 로드맵-미국의 코로나19 학습손실 측정 데이터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정책브리핑)를 발행하고, 코로나19로 발생한 교육 공백에 대응할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발생한 학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자신도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최근 과학적 연구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는 검증됐다"며 "시간이 있지만 내 차례가 돌아올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어진다면 물론 그걸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65세가 넘는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
국토교통부가 국회 상임위에 보고했다는 16쪽짜리 ‘가덕도 신공항 보고서’가 26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뒤흔들고 있다. 대규모 국책 건설사업이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를 대거 생략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발의된 상태에서, 최소한의 행정절차인 ‘사전타당성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보고했다는 게 국토부의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보고서 내용이 가덕도의 입지적 한계 탓에 부산시가 원하는 ‘2030년 개항’은 어렵다는 전문적 판단을 담고 있어, 보궐선거를
국비 등 48억원을 들여 경기 평택항에 지은 제주종합물류센터가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한 채 13억여원에 매각된다.25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말을 들어보면 도는 2013년 8월 제주 농수축산물의 수도권 소비지 공동물류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경기 평택시 평택항 포승물류단지 안에 국비와 지방비 등 48억3천만원을 들여 1만2048㎡(3645평)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104㎡ 규모의 제주종합물류센터를 지었다. 물류센터는 냉동실(525㎡)과 냉장실(516㎡), 상온집하장(1754㎡) 등의
“단 1분이라도 쉬면 피시에서 작업 속도를 보고 관리자가 뛰어와요. ‘여기 놀러 왔냐, 지금 뭐 하는 거냐’고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줘요.”“(관리자가 망신 주는 걸) ‘공개처형’이라고 해요. 50대 아주머니가 손이 느려서 몇번을 불려갔는데, 세번째 불려갈 땐 (두려움에) 오줌을 지리는 걸 내가 실제로 봤어요.”지난해 5월부터 모두 다섯명의 노동자가 잇따라 숨진 쿠팡 물류센터의 과로 노동 문제를 해소하려면 ‘시간당 생산량’(UPH·Unit Per Hour) 시스템의 적정기준을 노동자와 함께 협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처벌받는 명예훼손죄 조항이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표현의 자유를 위축하고 정당한 사회 고발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됐지만, 헌재는 개인의 명예와 인격 보호라는 법익에 더 높은 가중치를 뒀다. 헌재는 25일 재판관 5 대 4 의견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징역 2년 이하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형법 307조 1항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재판관 5명이 합헌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합동 실태점검을 통해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휴대전화 위치정보 몰래 수집 및 불법 활용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관련 법에 처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제재 없이 종결 처리한 것으로 드러나 봐주기 논란이 예상된다.25일 방통위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이통 3사 위치정보 관리 실태점검 결과’ 문건을 보면, 에스케이텔레콤(SKT)·케이티(KT)·엘지유플러스(LGU+) 등 3사는 휴대전화 위치정보 수집 목적을 이해하기 어
안철수-금태섭 두번째 토론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해 25일 두번째 토론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은 각자 내놓은 부동산 공약의 현실성을 두고 첨예하게 맞붙었다.금 후보는 “안 후보가 여러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74만채를 짓겠다고 했다. 서울 전체 가구가 380만채 수준인데, 그 많은 집을 어디에 지으실 생각이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74만채 가운데 45만채는 재임 기간 동안 인허가를 통해 시작하는 장래의 주택 규모이고, 30만호는 택지 조성을 통해 사업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경기도가 3·1운동 102돌을 맞아 ‘친일기념물’ 161건에 친일 행적 안내판 설치에 나섰으나, 친일 인물의 후손 등은 “후손이 무슨 책임이 있냐”며 반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는 “2019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경기도 친일문화 잔재 조사 연구에서 친일기념물로 확인된 161건의 기념비와 송덕비에 친일 행적을 기록한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이들 기념비 외에 친일 인물과 관련된 동상 등이 75건, 건축물 46건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한 절에는 &l
10년동안 이어온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사이의 ‘해상 경계선 분쟁’이 전라남도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헌법재판소가 기존 경계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로 결정했기 때문이다.헌재는 경남도와 남해군이 전남도와 여수시를 상대로 낸 세존도와 갈도 인근 해안경계선 권한쟁의심판 사건에서 25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 결정했다.해상경계선을 둘러싼 전남과 경남의 갈등은 2011년 7월 경남의 멸치잡이 어선들이 전남 해역을 침범해 조업 활동을 하면서 비롯됐다. 이들이 침범한 남해군 갈도와 세존도 인근 조업구역은
“드디어 내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백신을 오매불망 기다려온 ‘세균’도 제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기자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소식을 전하며 던진 농담이다. 긴장된 표정으로 총리 발언을 받아 치던 기자들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총리실은 며칠 전 문자메시지로 총리가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기자들과 일문일답하는 브리핑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첫번째 정례 브리핑이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국
정부가 ‘집값 띄우기’를 목적으로 주택을 고가에 계약했다고 신고한 뒤 취소(해제)하는 시장교란행위 의심 사례에 대해 3개월간 집중 기획조사를 벌인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일부 투기세력이 아파트 실거래가를 상승시킨 후 계약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실거래 허위신고 의심사례에 대한 집중점검을 5월까지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부동산거래분석기획반과 한국부동산원 실거래상설조사팀이 투입된다. 이번 조사는 매매계약 해제 시 신고가 의무화된 지난해 2월21일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동대문패션타운에 ‘정품인증라벨’이 붙은 옷들이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 라벨에는 “본 제품은 케이-패션(K-Fashion)의 중심인 대한민국 동대문패션타운의 디자인과 기획으로 제조한 정품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한 ‘형광다중화기술’이 적용돼 감지기를 갖다 대면 소리가 울린다. 위조를 막기 위함이다.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 회장은 25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 라벨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60년 역사의 동대문패션타운이 단순
미국이 대이란 제재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일부를 스위스를 통해 이란 쪽에 이전하는 방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전 자금의 규모, 은행,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국과 스위스 등 관련국과 협의가 필요한 단계여서 실제 자금 이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외교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일부를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SHTA)를 통해 이전하는 방법에 동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방법에 대해서는 오케이(OK)를 했다고 보면 되는데
지난 24일 저녁 제주도로 운송 중이던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보관 온도가 기준치보다 낮아져 긴급하게 다른 백신으로 교체됐다. 다만 질병관리청은 해당 백신을 다시 접종에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25일 질병청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저녁 6시22분께 제주도로 보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950명분(3900회분)을 실은 운송차량이 경기도 이천물류센터를 출발했다. 이 차량이 군과 경찰의 호위 속에 전남 목포항으로 출발한 지 24분 뒤, 경기도 판교에 있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차량 내
“오스카상 버금가는, 케이팝 페스티벌 같은 시상식을 만들 필요가 있어요. 민간에 제안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 찾으려 합니다. 민간 중심 체계로 운영하고 뒤에서 돕는…. ”25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첫 출입기자 간담회를 연 황희(54)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유난히 관심을 내비친 분야는 한류 시장이었다. “한류 문화 종주국으로 앵커(닻)를 내리려면 오스카상, 그래미상 같은 시상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티에스(BTS)의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1단 추진기관 2차 연소시험이 성공해 올해 10월 우주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1단 추진기관의 2차 연소시험을 실시한 결과 목표로 한 100초 이상의 연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는 엔진이 연소되는 동안 발사 때와 같은 자동 발사 소프트웨어를 검증하면서 추진제가 엔진에 정상적으로 공급되는지, 연소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지 등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스포츠계 폭력 추방 대책 마련을 위해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겠다는 취지다. <한겨레>가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사건 폭로 뒤 겪는 고통을 보도한 지 2주 만이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24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정지은(24), 편차희(22) 선수를 면담했다. 정지은 선수는 2016∼2018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경
방역당국이 특정인을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로 지정하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호 접종자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특정 한 명을 ‘1호 접종자’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에 의미를 두고 예방접종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내일(26일) 오전 9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분들이 모두 첫번째 접종자분들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탈동조화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무조건적인 친사우디 정책을 조정하겠다는 의도다. 친사우디를 주축으로 하는 미국의 기존 중동정책뿐만 아니라 대외정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든 대통령은 곧 사우디의 살만 국왕과 통화를 할 예정이고, 이에 즈음해 미국은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한 미국 정보당국의 보고서를 비밀해제해 공개할 방침이다. 이 보고서는 카슈끄지 살해에 사우디의 최고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파업을 벌여온 콜센터 노동자들이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는 25일 “우리 노동의 공공적 성격을 다시 보여주기 위해 현장투쟁으로 전환한다”고 24일 간의 전면파업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고객센터지부 조합원 900여명은 지난 1일 건보공단 콜센터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화 대상에 해당함에도 공단 쪽이 정부 방침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직접고용을 미루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 국가유공자 마을 ‘용사촌'에 사는 장정식(73)씨. 그는 1969년 전방 부대에서 수색 임무를 맡던 중 지뢰가 터져 왼쪽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자녀들을 모두 독립시키고 아내와 둘이 사는 그는 한 달 전부터 ‘인공지능(AI) 복지사’의 도움을 받는다. ‘인공지능 복지사’를 도입한 곳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광주 서구가 처음이다. 24일 자택에서 만난 장씨는 “국가유공자들이 모여 사는 우리 마을엔 생활이 힘든 이들이 많은데 도움 줄 사람들이 직접 방문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이들도
독일 법원이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시위대 고문’에 가담한 혐의로 전직 정보기관 요원에게 4년6개월형을 선고했다. 아사드 정부가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인류에 대한 범죄’ 혐의를 적용해 단죄한 첫 사례다.독일 코블렌츠 법원은 24일 전직 시리아 정보기관 요원 ‘에야드’(44)에게 이 같은 형을 선고했다고 <도이체 벨레> 등이 전했다. 에야드는 지난 2011년 두마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최소 30명을 체포했고, 고문당할 줄 알면서도 붙잡힌 이들을 수도 다마
대리점의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철회하라며 지난 23일 파업에 돌입한 한진택배 기사들이 지역 대리점의 택배접수를 중단한 회사의 조처가 부당 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에서 무기한 점거농성에 들어갔다.25일 전국택배노조와 한진택배의 설명을 종합하면, 한진택배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파업에 참여한 택배기사들이 소속된 대리점이 택배접수를 할 수 없도록 운송장 출력 시스템을 막았다. 이에 따라 현재 해당 대리점에 소속된 비조합원 택배기사들도 배송업무를 할 수 없게 된 상태다.
법과 사법제도를 잘 아는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을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법제사법위원회를 못 가게 하는 게 맞을까? 교사 출신 국회의원이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또 어떻게 볼 것인가?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이해충돌 방지법’ 공청회의 쟁점도 ‘전문성’과 ‘이해충돌 방지’의 균형점을 어떻게 찾느냐였다.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의원이라면, 그 분야의 경험 뿐 아니라 직간접적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경우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해충돌 방지 앞세우다 전문성 떨어뜨릴 우려”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유지했다. 수출과 투자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연 0.5%로 동결됐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0% 증가하고 소비자물가는 1.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은 세계경제가 하반기 중에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국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중후반 이후 점차 진정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나온 것이다. 3% 성장 전망은 지난해 11월 내놓은
“한국 진출 5돌을 맞는 올해 5억 달러(한화 약 5540억원)를 투자해 총 13편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겠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김민영 한국·아시아 지역 콘텐츠 총괄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 콘텐츠 라인업 소개’ 행사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2016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금껏 모두 7700억원을 투자했으며, <킹덤> <스위트홈> 등 다양한 화제작을 낳았다. 올 한 해엔 지난 4년 간 투자 총액의 70%가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치러지는 각 정당의 경선전이 막바지에 이르는 가운데 최근 가장 ‘광폭 행보’를 보이는 이로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꼽힌다. 조 의원은 특히 야권 후보들과도 잇따라 정책 토론을 벌이며 활발하게 접점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중도 외연 확장을 추구하는 야권 후보들과, 여야 대립 구도에서 벗어난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조 의원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조 의원은 24일 여의도 정치 카페 ‘하우스’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오신환 후보와 정책 대담을 갖
현대오토에버를 중심으로 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 3사의 합병이 최종 승인됐다. 업계는 현대오토에버가 향후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오토에버는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25일 열린 3사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아이티(IT)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 9.57%를 들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현대오트론은 차량용 전자제어 소프트웨어 등을 만든다
“민주주의만이 우리 국민의 국민적 합의의 근원입니다. 다른 어떤 주의 갖고도 3500만 국민을 합의시킬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 외에는 없습니다. 또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보였습니다.” 52살 청년 김대중은 법정에 섰으나 조금도 흔들림 없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3‧1 민주구국선언사건으로 구속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76년 12월 20일 항소심 최후진술이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이 1976년 3‧1 민주구국선언사건 45주년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항소심 최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남구준 초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임기 시작일은 26일부터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남구준 본부장은 경남 마산 중앙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했다. 경찰청 근무 당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엔(n)번방’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지난해 8월부터 경남경찰청장을 맡고 있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이완 기자 wani@hani.
석광훈 │ 녹색연합 전문위원 지난주 미국 텍사스가 한파로 4일간 정전사태(순환단전)를 겪으며 큰 화제가 되었다. 사실 텍사스는 이미 2011년 단발성 한파로 몇시간의 정전을 겪었지만, 이후 당국이 전혀 대비하지 않은 탓에 수일 지속된 이번 한파로 발전소, 가스전, 상수도 등 주요 시설이 큰 타격을 받았다.사태 초기 재생에너지를 반대해온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풍력이 정전 원인”이라고 비난을 쏟아냈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술 더 떠 “텍사스가 석탄발전과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현역 복무 뒤 종교나 양심상의 이유로 예비군 훈련을 거부한 사람이 진정한 양심에 따른 예비군 훈련 거부자에 해당하는지는 법원이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했다.헌재는 25일 향토예비군 교육훈련 대상자가 구 향토예비군 설치법 제15조 제9항 제1호의 위헌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낸 위헌법률심판 제청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했다. 심판 대상이 된 향토예비군 설치법은 2016년 5월 예비군법으로 개정됐다. 제청 신청인인 ㄱ씨와 ㄴ씨는 현역과 산업기능 요원으로 각각 복무한
외국인 부부가 한국에 살던 중 불화로 이혼을 결심했을 때, 대한민국 법원에서 이혼 소송을 벌이는 것이 가능할까? 대법원은 국내 법원의 재판관할권이 인정된다고 봤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캐나다 국적을 가진 부부의 이혼청구 소송에서 우리 법원의 국제재판 관할권을 인정한다며 이들의 이혼과 재산분할청구를 받아들인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캐나다 국적자인 ㄱ씨와 ㄴ씨 부부는 2013년 7월 혼인신고를 한 뒤 퀘벡주에 거주하다가 2013년 11월부터 한국에 체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직사회 ‘갑질’ 관행으로 불린 ‘시보 떡’, ‘과장님 모시는 날’이 사라진다.충북 충주시 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은 25일 시청 현관 앞에서 공무원 관행 개선 캠페인을 했다. 노조 소속 공무원들은 이날 ‘시보 떡 걱정 마세요’, ‘시보 떡 노조에서 챙겨줄게’, ‘과장님 모시는 날 노, 직원과 소통하는 날 예스’ 등 손팻말을 선보였다. 국·과장 등 간부 공무원도 ‘나 과장! 우리가 확실히 끝내겠습니다’등 손팻말을 들고 관행 개선 캠페인에 동참했다.‘시보’는 정식 기관에 임명되기 전 업무를 익히는
[국토부 작성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보고서 살펴보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국회 상임위에 보고했다는 16쪽짜리 보고서가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공항 건설 시 고려되는 7가지 요소에 대해 가덕도 신공항 ‘불가론’을 제시한 것으로, 국토부 보고서를 보면 가덕도 신공항은 올해 착공을 하더라도 부산시가 원하는 2030년 개항이 불투명하며 개항하더라도 안정적인 공항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공무원들은 왜 이렇게 가덕도 신공항 반대에 ‘진심’인 것일까. 국토부가 ‘대외비’로 작성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소위에 제출한
범여권 국회의원 35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3월에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를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를 촉구하는 국회의원 성명서’를 내고 “현시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북측의 강경 대응을 유발하고 극단적인 외교·안보 대립을 일으킬 수 있다”며 “국방부는 종전에 실시해온 것처럼 방어적 성격의 연합지휘소 훈련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직접 나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미가 인내심과 유연성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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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쓰ㅡ읍 집 나간 민정수석이 다시 돌아왔어요!! 하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많죠? 신현수 수석은 이광철 비서관에게 패싱 당했다? 박범계 장관에게 패싱 당했다? 아니면 대통령에게 패싱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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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철 스님] 절망한 어계 조려(漁溪 趙旅1420~1489)선생은 한양을 등 뒤로 한 채 홀연히 낙향하여 은둔함으로써 생육신의 명단에 이름을...
[문병하 목사] 알랭드 보통은 현대인은 3가지 불안의 요소를 안고 있다고 했다.첫째가 사랑의 결핍이다. 경쟁 자본주의 시대를 맞아서 ...
“산재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이라고 하면서 이게 작업자들이 뭘 지키지 않아서 행동을 잘못한다, 이런 말을 했...
“미나리가 얼마나 좋은 건데…. 미나리는 잡초처럼 아무 데서나 막 자라니까 누구든지 다 뽑아 먹을 수 있어. 부자든 가난하든. 김치에 ...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둘러싸고 대한민국이 거대한 회오리에 휘말렸다. 2021년 2월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2월25일 법제사법...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성별 정체성) 트랜스젠더 당사자 김기홍씨가 2월24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제주퀴어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이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냉동고에 2주간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초저온...
1968년 동해 상에서 북한이 미국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를 나포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은 승조원 등에게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
사라지는 얼음 때문에 북극곰과 외뿔고래가 생리적 한계 상황에 몰리고 있다. 북극 최상위 포식자인 이들은 북극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
호주 멜버른 북부에서 엉망으로 엉킨 털을 달고 다니던 양 한 마리가 구조됐다. 숲을 헤매던 이 양을 구조한 뒤 처음으로 털을 깍자 그 ...
공공주택사업자 주도형 사회주택 ‘안암생활’ 입주 100일 깨끗한 방에 코워킹·미디어실·회의실 등 ‘내 집’처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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